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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2

[글쓰기 연습] 비평글 쓰기 <새의 시선> Part 2 새의 시선과 마주하기 - 정찬 「새의 시선」 - 2-2. 새의 시선과 마주하기 “사람에게 일상적 자아만이 있는 게 아니잖습니까. 일상적 자아보다 더 순수하고 깊은 자아가 있지요. 일상적 자아가 진실을 싫어하고 끔찍해 한다면, 다른 자아는 진실을 품지요.” ‘박민우’가 괴로운 것은 ‘새’가 되고 싶은 자아와 불길을 견디지 못하는 자아(“일상적 자아”)가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두 가지 자아가 충돌하지 않는다면 특별히 괴로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박민우’의 동생 ‘박윤서’는 “일상적 자아”가 확고한 사람입니다. ‘박윤서’는 의지할 가족이라곤 오빠인 ‘박민우’뿐인데도 그의 변화나 심리에 깊이 다가가려 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불편해지기 때문입니다. 특전사 동기인 “윤기훈”의 경우는 “일상적 자아”와 “순수하고 깊.. 2022. 5. 23.
[글쓰기 연습] 비평글 쓰기 <새의 시선> Part 1 새의 시선과 마주하기 - 정찬 「새의 시선」 - 1. 들어가며 ‘시선’이란 시선의 주체가 관심 있는 어떤 것을 눈으로 쫓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한 ‘보기(see)’가 아닌 의지를 가진 ‘바라봄(watch)’입니다. 그리고 ‘시선’은 꼬이지도 에두르지도 않는 정직한 방향성(직선적)을 지닙니다. 그만큼 대상을 향한 강한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시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선’이란 관심 있는 대상에 대한 뜨거운 응시인가?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시선’은 아닐 것입니다. 마음은 감정, 말하자면 주관을 내포합니다. 연인을 바라보는 남자의 강한 연심 끝에는 한없이 다정하고 아름다운 여인이 서있을 것입니다. 똑같은 대상을 사람에 따라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즉, ‘시선’은 주체의.. 2022.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