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지용3

[글쓰기 연습] 비평글 쓰기 <장수산 1 외 4편> Part 3 정지용 「장수산 1」외 4편 3-2. 정지용의 시 세계 「白鹿潭」 위 시는 총 아홉 단계로 구성된 장시입니다. 1연은 “뻑국채 꽃키”가 점차 낮아지는 생태로 산정에 가까워져가는 상황을 그리고 있습니다. 1연에서 별이 켜드는 즈음 기진한 그가 2연에서 “암고란환약巖古蘭丸藥” 같은 열매로 목을 축이고 다시 일어섭니다. 3연으로 향하여 바라보는 백화 나무는 “백화白樺 옆에서 백화白樺가 촉루髑髏가 되기까지 산다. 내가 죽어 백화白樺처럼 흴것이 숭없지 않다”와 같이 죽음조차도 자연현상으로 볼 만큼 그 감정적 요소를 모두 배제하고 있습니다. 4연~6연에서는 귀신도 무서워하는 “한모롱이”, “해발육천척海拔六千呎우”에 작자는 이릅니다. 그곳에서 “말”이 “말”끼리, “소”가 “소”끼리 사는 모습을 봅니다. 어쩌다 어미.. 2022. 5. 24.
[글쓰기 연습] 비평글 쓰기 <장수산 1 외 4편> Part 2 정지용 「장수산 1」외 4편 3-1. 정지용의 시 세계 정지용 시의 가장 큰 특징은 감각적인 언어 사용과 주관적 감정의 절제를 들 수 있습니다. 그의 시는 1930년대 중반 빠져있던 종교적 시들을 제외하면 거의 일관되게 시적 대상으로서의 자연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의 시가 종래의 서정시와 본질적으로 다른 점은 자연을 통해 자신의 주관적인 정서와 감정을 토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면서 자연에 대한 감각적인 인식 그 자체를 언어를 통해 새롭게 질서화한다는 점입니다. 정지용의 시 세계는 크게 세 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925년경부터 1933년까지의 감각적인 이미지즘의 시, 1933년 「불사조」이후 1935년경까지의 가톨릭 신앙에 바탕을 둔 종교적인 시, 그리고 「옥류동」(193.. 2022. 5. 24.
[글쓰기 연습] 비평글 쓰기 <장수산 1 외 4편> Part 1 정지용 「장수산 1」외 4편 1. 작가 소개 정지용 시인은 1902년 6월 20일 충청북도 옥천 하계리에서 태어났습니다. 17세 때인 1918년, 휘문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였고 재학 중 박팔양 등과 동인지 『요람』을 발간하였습니다. 그리고 1919년에 창간된 월간종합지 『서광』에 ‘3인’이라는 소설을 발표했습니다. 1923년 일본 교토의 도시샤 대학 영문과에 입학해 다니던 중 1926년 유학생 잡지인 『학조』 창간호에 ‘카페 프란스’ 등 9편의 시를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929년 대학 졸업 후에는 휘문고등보통학교의 영어과 교사로 부임하여 해방이 될 때까지 재임했습니다. 1930년에는 박용철, 김영랑, 이하윤 등과 함께 동인지 『시문학』을 발간하였고, 1933년에는 순수문학.. 2022.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