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빠르게 쓰는 대학 리포트 2 <나만의 서식 만들기>

  리포트를 조금 더 빨리, 전보다 완성도 있게 쓰는 방법!

 

  지난 포스팅에서는 리포트의 의도를 파악하라고 했습니다. 글쓰기 전에 주제를 명확하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설정할수록 내용의 흐름을 잡기가 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출자인 교수자의 의도를 파악하면 주제를 선정하기 편해진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주제가 분명해지면 내용도 자연스럽게 잡히기 때문에 사전 단계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어서 두 번째 작성 방법입니다.

 

2. 나만의 형식을 구축하라!

 

  교수자들이 과제를 체크할 때 내용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형식입니다. 첫인상에서 옷차림이 끼치는 영향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아무래도 처음 보는 자리이기 때문에 넘치는 개성보다 단정하고, 깔끔한 차림새가 안정감을 주게 됩니다.

 

  그런 것처럼, 리포트의 형식도 최대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야 좋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형식이 단정해야 눈이 가게 됩니다. 그리고 읽기 편하면 내용 전달력도 당연히 좋아집니다. 그러니 사방 여백, 자간, 줄 간격, 글자크기, 글자 정렬, 들여 쓰기 설정, 쪽번호 등등 기본적인 리포트의 틀(form)을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해서 전체 내용이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제목의 글자크기와 정렬은 어떻게 할 것인지, 학과와 학번, 이름은 어디에 배치할 것인지, 왼쪽에 붙일지 가운데에 붙일지, 여백은 어느 정도로 할지 등 내게만 예쁜 모양을 찾기보다 누가 봐도 불편하지 않을 형식을 만들어야 합니다. 대학 생활 내내 쓰는 나만의 리포트 서식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표지가 없다면 제목과 본문 사이 여백을 넓혀 탁 트인 효과를 줄 수도 있고, 표지가 있다면 본론 페이지는 깔끔하게 글로만 채우자, 하는 식으로 자신만의 룰을 만들면 됩니다.

 

 

  거기에 더해 내용의 배치도 생각합니다. 나에게 가장 편한 구성을 찾아 거기에 맞춰 각각의 파트에 어떤 내용을 넣을지 정해둡니다. 삼단 구성이 편하다면 서론, 본론, 결론에 각각 어떤 내용을 넣을지 미리 정합니다.

 

  서론 : 연구 대상의 소개나 현황, 연구 목적 등

  본론 : 연구 과정, 구체적인 사례와 같은 근거 자료 제시, 연구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점, 장단점 등

  결론 : 연구 결과, 시사하는 바, 나의 입장 등

 

리포트_내용_서식

 

  리포트의 성격에 따라 내용은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서론에서는 흥미를 끌 만한 이야기, 본론에서는 중심 메시지, 결론에서는 전체 내용을 정리하는 식으로 대략적으로나마 구성과 내용을 설정해두면 어떤 리포트를 쓰더라도 거기에 맞춰서 쓰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대학 생활 내내 두고두고 쓸 수 있는 나만의 형식을 만들어 두면, 자연스럽게 리포트를 쓰는 시간이 전보다 단축될 것입니다.

 

  추가로, 리포트 표지를 만들 때 자신이 다니는 대학의 로고나 엠블럼을 넣어주면 보기 좋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로고나 엠블럼을 찾으면 고화질 원본을 찾을 수 있으니 활용해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리포트가 세 장 이상 넘어갈 경우 쪽번호와 머리말를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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