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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글을 쉽게 쓰는 방법 <글 다듬기>

by 희휘낙락 2022.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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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엉덩이 힘'으로 쓰는 것이다.

 

시행착오는 전보다 나은 결과를 낳는다. 

 

  시행착오는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오래 걸릴지언정, 어쨌든 시간을 들이면 그만큼의 경험과 지혜가 쌓이기 때문에 전보다 나은 결과를 만들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은 사람 자체를 성장시킵니다. 제일 처음에 썼던 글이 있고, 그것을 다시 참고해서 글을 고쳐 쓰다 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디어나 표현들이 떠오르게 됩니다. 그렇게 한 번, 두 번, 여러 번을 거치다 보면 처음보다 훨씬 풍부해진 글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내 글의 장, 단점을 파악하는 과정이다.

 

  글쓰기는 자기 객관화를 할 수 있게 만듭니다. 여러분이 지난날 썼던 글들을 지금 다시 읽어보면 그때랑은 다른 시선으로 읽게 될 겁니다. 훨씬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신의 글을 바라보고 있게 됩니다. 우리가 새벽에 썼던 글을 다음 날 읽으면 어우, 뭐야. 왜 이렇게 오글거려! 하듯이 말입니다.

 

  여기서 객관화란, 단순히 대상을 사물처럼 정 없이 바라본다는 의미가 아니라 주관적인 비관이나 과한 몰입에서 멀어져 내 글을 온전히 독자로서 읽을 수 있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한 발짝 떨어진 지점에서 넓게,  그렇게 퇴고를 계속하면서 자신의 글을 객관적으로 보는 눈을 기르다 보면 나중에는 아예 처음부터 내 글을 어느 정도 여유롭게 평가하면서 쓸 수가 있게 됩니다.

 

  내 글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다 보면 당연히 나만의 글쓰기 기준이 생기게 됩니다. 내가 자주 쓰는 표현, 내가 선호하는 구성, 형식, 단락을 분배하는 기준, 내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일정한 규격이 만들어집니다. 그런 것들이 견고해지면 나만의 글쓰기 기준 안에서 살짝 변주만 하면서 글을 쓰면 됩니다.

 

무엇보다 퇴고는 내 글을 남에게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게 만듭니다.

 

  글쓰기라는 건, 속된 말로 "엉덩이 힘으로 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얼마나 오래 앉아있느냐가 핵심이라는 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잘 쓴 글을 만들려면 일단 오래 앉아서 쓰고 고쳐야 합니다. 글쓰기는 자격증 시험공부나, 요리처럼 배운다고 바로 눈에 띄게 늘지 않습니다.

 

  하지만 뒤돌아 보면 처음 글을 썼을 때보다 확실히 성장한 자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계속 더 나은 방향으로 고치다 보면, 최대한 고쳤을 때의 상태가 내 디폴트값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다음 글쓰기의 베이스가 되는 것입니다.

 

 

1. 어디를 어떻게 다듬을지 기준을 세운다.

  퇴고(글다듬기)를 할 때는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어떤 방향으로 고쳐나갈까하는 지침을 세워야 합니다.

1) 전달하려던 메시지가 잘 드러나는지 확인합니다.

  메시지 전달을 체크할 때는 그냥 눈으로 훑으며 읽는 것보다 소리 내어 읽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소리 내어 읽으면 논리가 어색한 부분이나 쓸데없는 내용이 바로바로 잡힙니다. 내용적인 부분은 물론 단락이나 문장의 오류도 더욱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그러니 글을 쓰면서도 틈틈이 소리 내서 읽어보고, 다 쓴 뒤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입으로 직접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2) 개요에 맞게 썼는지 체크합니다.

  개요란, 글의 궁극적인 메시지(주제 문장)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구성을 계획하는 단계를 말합니다. 그러니 퇴고를 할 때는 그 계획 단계에서 세웠던 서론, 본론, 결론의 내용들이 제대로 초고에 반영이 되었는지를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사전 단계에서 주제 문장과 개요를 제대로 시각화(문장화)해둬야 합니다.

 

3) 표현과 방법에서 정확했는가를 점검합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어휘나, 애매한 표현을 사용한 게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4) 구태여 괜히 어렵게 쓰진 않았나 따집니다.

  더 쉬운 단어가 있는데 괜히 한자어, 개념어 같은 걸 써서 글을 어렵게 만들진 않았는지 확인하라는 말입니다. 특히 내 글을 읽을 주된 독자가 누구인지 떠올리며 그에 맞는 서술을 하고 있는지 판단합니다.

 

5) 단락 구별과 맞춤법을 점검합니다. 

  내용을 적절히 잘 구분했는지 체크하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확인합니다.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확인할 때는 나라인포테크 맞춤법 검사기를 추천합니다.

 

 

2. 기준에 맞춰 보충, 삭제, 정리를 해준다.

1) 보충하기

  원고에 본래 하고자 했던 내용이 잘 드러나지 않거나 논리가 부족한 부분을 찾아서 보충해줘야 합니다. 단순히 문장 성분(주어, 목적어, 서술어 등)이 부족할 수도 있고, 표현이 두루뭉술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문장부터 전반적인 내용까지 두루 살펴 추상적이거나 어렵게 서술한 부분은 예시를 넣어 구체적으로 설명해줍니다. 논리가 부족한 부분들은 관련 자료를 더 찾아서 보충해줍니다.

 

2) 삭제하기

  퇴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 삭제하기를 못합니다. 왜냐하면 애써서 써 둔 내용을 삭제하는 것이 아깝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생해서 썼더라도 그 내용이 본래 주제에서 동떨어져 있다면 과감히 삭제해야 합니다. 그러니 내가 쓸데없이 똑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건 아닌지, 핵심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글에서 이상한 부분은 독자 역시 똑같이 느낍니다. 아니 오히려 글쓴이의 눈에 보이지 않는 어색함이 독자에겐 훨씬 잘 보입니다. 그러니 불필요한 부분은 반드시 삭제해야 합니다.

 

3) 정리하기

  퇴고에서 아주 기본적인 점검입니다. 먼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어휘나, 애매한 표현을 정확한 단어와 서술로 고쳐줍니다. 더 쉬운 단어가 있는데, 괜히 한자어, 개념어를 써서 글을 어렵게 썼다면 좀 더 쉽게 바꿉니다. 그리고 내용 흐름이 어색하게 진행된다면, 단락 구분이 제대로 되었는지 체크하고 다시 나눠봅니다. 무엇보다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완벽한지 검사기를 활용해서 점검한 뒤 바르게 고칩니다.

 

  맞춤법 검사기 추천(http://speller.cs.pusan.ac.kr/)

 

  이렇게 퇴고 작업은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주거나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히 삭제하고 깨끗하게 정돈해주는 작업입니다. 이론적인 측면에서 퇴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자신의 글을 계속해서 고쳐나가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어디를 어떻게 다듬어야 할지 감을 잡게 됩니다. 그러니 많이 쓰고 많이 고치며 글이라는 것에 익숙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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